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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은 온통 뭉게뭉게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말이며, 투구, 병장기를 챙기느 라 군사들이 허둥대고 있는 사이 거센 바람을 타고 불길도 점점 거세어졌다. 매캐한 연기는 눈도 못 뜨게 하며 코를 찔렀다. 물길이 점점 거세져 성안을 훤히 밝히더니 성위에 솟아 있는 삼층의 누각과 그것에 이어져 있는 성곽에까지 번졌다. 이어 불에 타 들어가던 누각은 일시에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리니 하늘 은 불기둥이 치솟고 그 불기둥은 땅위로 발을 치듯이 흘러내렸다. 조인은 장수자연/식물 배경화면 1920x1200 고화질바탕화면 윌페이퍼 이미지 모음들을 거느려 연기와 불 속을 뚫으며 길을 찾아 헤매고 다녔다. '와!'하고 함성을 지르며 서문으로 가니 앞에는 불길이 가로막고 있었다. 북문 과 남문도 서문과 다름이 없었다. 영락없이 독 안에 든 쥐 꼴이 되어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누군가 외치고 있었다. "동문에는 불이 없다! 동문으로 빠져나가라!" 그 소리에 수만을 헤아리는 인마가 한꺼번에 동문으로 밀어닥쳤다. 서로 밟고 짓밟히는 가운데 머리 위에는 불덩이가 떨어지니 밟혀 죽거나, 불에 타 죽는 자 의 시체가 쌓여 성분 앞을 가로막을 지경이었다. 조인과 여러 장수들이 가까스로 불 속을 달려 동문을 빠져 나와 정신없이 달 려가는자연/식물 배경화면 1920x1200 고화질바탕화면 윌페이퍼 이미지 모음데 홀연 들 뒤에서 함성이 일며 조자룡이 군사를 이끌고 왔다. 이미 사력 을 다해 불바다를 빠져 나온 군사들인지라 조자룡의 순대를 보자 달아나기에 바 빴다. 조자룡은 그들을 뒤쫓아 닥치는 대로 베고 찔렀다. 조인은 감히 팔을 돌려 조자룡을 맞아 싸울 생각도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렸다. 한동안 말을 달리는데 옆쪽에서 또 한 떼의 군마가 내달아와 따르는 장졸들을 덮쳤다. 미방이 거느린 군사들이었다. 조인이 뒤돌아볼 틈도 없이 앞으로 내닫 는데 이번에는 유봉이 군사를 거느리고 왔다. 이미 태만이상이 몇 갈래로 찢기 고 꺾인 장졸들이었다. 다시 사냥꾼과 쫓기는 짐승 꼴이 된 조인의 군사는 도망 하는 가운데 수많은 장졸들이 상하고 죽었다. 그러는 동안 어느덧 밤 사경이 되었다. 그때서야 추격에서 벗어난 조인은 얼 마 남지 않은 나머지 군사들을 이끌어 백하에 이르렀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데다 불에 그을린 머리와 화상을 입은 이마를 매만져 볼 틈도 없이 달려온 터라 반쯤은 얼이 빠져 있었다. 백하에 이르러서야 겨우 숨을 돌이면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장졸들도 뜨거운 불길에서 나온 터라 목을 축이며 강물에 몸을 적셨다. 물길이 깊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편 자연/식물 배경화면 1920x1200 고화질바탕화면 윌페이퍼 이미지 모음상류에 매복해 있던 관우는 신야 고을에서 크게 불길이 이는 것을 보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하류 쪽에서 말소리와 사람 소리가 어지럽게 뒤섞이자 귀 를 기울이고 있던 관우가 명을 내렸다. "모래 자루로 쌓았던 둑을 일제히 무너뜨려라!" 관우의 명에 따라 군사들이 일제히 둑을 텄다. 그러자 마치 홍수 때의 탁류처럼 물이 하류의 강바닥을 행해 벼락같은 소리를 내며 넘쳐 을렀다. 하늘이라도 밀어낼 듯한 거센 탁류는 조인의 군사를 순식간에 덮쳤다. 이른바 화공과 수공을 연달아 받고 난 조인의 군대가 온전해 배겨날 리가 없 었다. 물에 휩쓸려 죽고 떠내려가다 죽으니 백하의 강줄기는 시체로 메워졌다. 조인은 가까스로 뒤따르는 장수들과 합께 물길이 느린 곳을 찾아 겨우 목숨만 을 보전자연/식물 배경화면 1920x1200 고화질바탕화면 윌페이퍼 이미지 모음한 채 박릉 기슭에 다다랐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전에 난데없 는 함성이 크게 일며 한 떼의 병마가 길을 가로막았다.. "역적 조조의 패잔병들아. 어서 복을 내놓아가. 연인 장비가 이곳이게 너희들 을 기다리고 있었느니라!" 벽력 치듯 밤하늘을 가르는 우렁찬 목소리였다. 조인, 조홍과 그나마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나머지 군사들은 그만 얼이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목숨을 부지 하고 있던 나머지 군사들은 그만 얼이 빠지고 말았다. 장비는 관우가 상류에서 둑을 무너뜨려 수공을 편 것을 알자 도망가는 적을 치다 하류를 거슬러 온 것이 었다. 조인, 조홍은 황망한 가운데도 길을 뚫기에 바빠 장비에게 칼 한 번 부딪 지 뭇하고 달아났다. 때마침 허저가 달려와 장비와 맞붙어 싸우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보 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허저도 장비와는 몇 번 칼을 부딪쳤을 뿐 싸울 기력을 잃고 길을 찾아 달아나기 바빴다. 장수들이 모두 길을 앗아 달아나니 그야말로 짓밟히자연/식물 배경화면 1920x1200 고화질바탕화면 윌페이퍼 이미지 모음고 찔려 죽는 것은 장졸들이었다. 장비는 조인, 조홍, 허저를 뒤쫓으려 했으나 번성으로 가기 위해 말머리를 돌렸다. 백하에는 조인, 조홍 군사들의 시체로 메워져 있는 것을 보고 장비는 껄껄 웃으며 강기슭을 거슬러 올라갔다. "대어는 놓쳤다만 이쯤 두들겼으니 혼쭐났겠지. 아하 유쾌하다. 오랜만에 체 증이 확 뚫렸도다!"